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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짧QA] 34장. QA가 사라지면 조직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(완) 본문

QA가 사라진 조직은
처음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.
- 회의는 더 빨라지고
- 일정은 더 잘 지켜지고
- 마찰은 줄어든다
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.
“생각보다 괜찮은데요?”
이 착각이
모든 문제의 시작이다.
QA가 사라지면
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.
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진다.
그리고 시선이 사라진 문제는
해결되지 않는다.
쌓인다.
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
‘기준’이다.
- 이건 고쳐야 하는 문제인가
- 이건 넘겨도 되는 문제인가
- 이건 리스크로 남겨야 하는가
QA가 없어진 조직에서는
이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 없다.
그래서 모든 문제는
그때그때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
결정된다.
다음으로 사라지는 것은
‘기억’이다.
- 예전에 겪었던 문제
- 과거에 넘겼던 리스크
- 이미 실패했던 선택
QA가 남기던 기록이 끊기는 순간,
조직은
같은 실수를 다시 ‘새로운 문제’처럼 겪는다.
그리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.
“이거 예전에 터졌던 건데요.”
QA가 없는 조직에서
회의는 이렇게 바뀐다.
- 문제는 나오지만
- 우선순위는 없다
- 결정은 미뤄지고
- 책임은 흐려진다
QA가 하던
‘결정 포인트 정리’가 사라지면
회의는 대화가 된다.
대화는 많아지지만,
선택은 줄어든다.
QA가 사라지면
PM은 더 강해질 것 같지만
실제로는 반대다.
PM은
결정의 근거를 잃는다.
- 이걸 넘겼을 때
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- 지금 고치지 않으면
나중에 얼마나 비싸지는지
이 정보를 주던 사람이 사라진다.
그래서 PM은
점점 보수적이 되거나,
점점 무감각해진다.
둘 다
프로젝트를 망친다.
개발자는
QA가 없어져서
편해질 것 같지만
결국 가장 먼저 무너진다.
- 버그는 줄지 않고
- CS는 늘어나고
- 야간 대응이 잦아진다
QA가 막아주던 문제들이
전부 개발자의 손으로 돌아온다.
그때서야
이런 말이 나온다.
“이건 테스트에서 걸러졌어야 하는데…”
하지만
걸러줄 사람이 없다.
QA가 없는 조직에서
가장 빠르게 망가지는 건
신규 인력이다.
- 기준이 없고
- 문서가 없고
- 판단의 맥락이 없다
신규 인력은
매번 같은 질문을 하고,
매번 다른 답을 듣는다.
그리고 이렇게 배운다.
“여긴 그냥 이렇게 하는구나.”
이 순간
조직의 품질은
영구적으로 낮아진다.
QA가 사라지면
문제는 결국
유저에게서 발견된다.
- 출시 후 크래시
- 업데이트 사고
- 보상 오류
- 데이터 손실
QA가 하던 일은
사라진 게 아니라
외주화된 것이다.
단가가 가장 비싼 외주,
유저에게.
QA가 없는 조직은
항상 같은 말을 반복한다.
- “이건 예상 못 했어요”
- “그때는 괜찮았어요”
- “환경이 달랐어요”
이 말들의 공통점은 하나다.
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.
QA가 있을 때는
판단이 남았고,
기준이 있었고,
선택의 흔적이 있었다.
QA가 사라지면
남는 건
결과뿐이다.
아이러니하게도
QA가 없는 조직은
QA의 가치를
가장 많이 이야기한다.
- “QA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”
- “그때 QA가 있었어야 했어”
하지만 이 말은
이미 늦었다.
QA는
사고 이후에 투입되는 직군이 아니다.
QA는
사고가 나지 않게
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직군이다.
정리하자면 이렇다.
QA가 사라진 조직은
처음엔 조용해지고,
그 다음엔 바빠지고,
마지막엔 무너진다.
QA는
버그를 잡는 사람이 아니다.
QA는
조직이 스스로를 속이지 않게 만드는 사람이다.
이 사람이 사라지는 순간,
조직은
가장 편한 거짓말을 선택한다.
“지금은 괜찮다.”
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
이걸로 충분하다.
QA는
조직에서 가장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직군이다.
불편한 질문이 사라진 조직은
반드시 같은 방식으로 무너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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